[앵커]
10대들이 같은 동네에 사는 동갑내기 친구를 수년 동안 괴롭혀 온 사건을 YTN이 연속해서 보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상담 결과 충격적인 사실이 잇따라 드러나고 있습니다.
돈을 뜯어내는 수법이 웬만한 어른 사기꾼 못지않고 신분증도 사고판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피해자가 또 있다는 분석 결과도 나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승배 기자!
우선 어떤 사건인지 다시 한 번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YTN이 이 사건을 처음 보도한 게 지난주 수요일입니다.
광주광역시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내용을 압축하면 중학생 때부터 친구였던 동갑내기가 또래 친구 한 명을 심하게 괴롭힌 것입니다.
옷을 벗겨 찬물을 뿌리고 알몸 사진을 아무렇지 않게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누워있는데 몸에 오줌을 싸기도 했습니다.
때려서 코뼈를 부러뜨렸고 머리카락에 불을 질러 태우기까지 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버스비가 없다고 전화하면 있는 곳까지 찾아가서 돈을 줬습니다.
힘이 센 친구가 배고프다고 하면 먹을 것을 챙겨줬습니다.
이런 짓을 벌였는데 이들 무리는 이 모든 행동을 '장난'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싫은 내색을 하면 '친구'를 들먹였다고 상담 교사는 말했습니다.
"친구인데 그것도 못하냐"는 식이라고 했습니다.
[앵커]
그동안 이런 사건을 보면 선배가 후배를 때리고 괴롭히는 일이 일반적이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지금 이 사건은 모두 동갑내기 친구들입니다. 게다가 하는 행동을 보면 친구가 아니라 마치 하인이나 몸종 같은 생각마저 드는데요.
이것도 모자라 돈을 빼앗는 황당한 수법도 있다면서요?
[기자]
대출이라고 부르는 수법입니다.
'대출'의 사전적 뜻은 돈을 빌리거나 빌려주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이들 10대 무리가 쓰는 대출의 개념은 완전히 다릅니다.
서열이 높은 한 또래가 약한 친구에게 "돈 있으면 주라"고 했는데 "돈이 없다"고 하면 이렇게 말을 한다고 합니다.
"내가 대출해 줄게" 이렇게 말입니다.
그런데 말만 대출이지 그렇게 말만 하고 자기 돈으로 자기가 쓸 물건을 삽니다.
실제 돈은 상대방에게 주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일주일 뒤에 돈을 갚으라고 얘기를 합니다.
그런데 빌린 돈의 두 배를 달라고 하는 겁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겁니다.
"만 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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